'4년후 레알 마드리드 입성!'
이천수가 자신의 꿈을 공개했다.
이천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년 안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다시 2년 후에는 스페인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겠다"면서 "4년 후면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수가 1차 이적 목표팀으로 바르셀로나를 지목한 것은 세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보다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물론 바르셀로나에도 클루이베르트(27), 호나우딩요(23), 사비올라(22), 오베르마스(30) 등 월드스타급 공격수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이들을 대체할 선수층이 레알 마드리드보다 얇고, 베스트 11의 수준에서도 라울(26), 지단(31), 호나우두(27), 피구(31), 베컴(28) 등 기라성 같은 슈퍼스타들이 진을 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천수의 최종 목표는 어디까지나 최고의 팀으로 꼽히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특히 4년 후가 되면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주전 대부분이 은퇴할 시기라는 점이 이적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또 그 때쯤이면 자신은 충분한 국제경험을 쌓아 세계 축구팬들을 웃고 울리는 흰색 유니폼을 입을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천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이후 잉글랜드나 이탈리아리그에 진출해 견문을 넓히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도 밝혔다.
이천수는 "목표를 밝힐 때마다 주변에선 너무 거창한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꿈이 높았기에 지금 스페인까지 와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내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