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a href=http://db.chosun.com/man/><font color=#000000>[조선일보 인물DB]</font><

"아직 '그놈의 결혼식'에 가본 적은 없어요."

김현정이 달라진 계절과 함께 새 노래로 옷을 갈아입었다.

숨찬 댄스곡 '끝이라면'으로 여름을 치열하게 살았던 그녀가 가을과 함께 선택한 노래는 발라드 '그놈의 결혼식'. 독특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놈의 결혼식'은 '놈'이란 단어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다.

따라서 같은 노래를 두가지 제목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심의에 엄격한 KBS에선 '그의 결혼식'이란 점잖은 제목으로, 타방송사에서는 '그놈의 결혼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놈의 결혼식'과 함께 보낼 김현정의 '가을'을 미리 엿본다.

★패션은 화이트 미니스커트 정장

아무리 '미운 놈'의 결혼식이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는 법. 나를 찬 '놈'의 결혼식에는 신부만큼 돋보이는 흰색 의상을 선택한다. 기본인 투피스 정장의 길이를 싹둑 잘라 좌악 빠진 각선미를 최대한 살린다. 김현정이 10월부터 선보일 무대 의상이다.

★청순한 긴 생머리

가을엔 바람에 찰랑이는 긴 생머리 또한 필수. 그동안 길러온 머리를 스트레이트 퍼머로 쭉 폈다. 얼굴선도 살리고 분위기도 만점인 가을 여인 완성.

★싹 개비한 노래

음반에 수록된 노래를 팬서비스차원에서 새롭게 리믹스했다. 아카펠라 그룹인 위즈가 코러스를 넣어 라이브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이 팍팍 난다.

★뇌를 살찌운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신보 발표와 함께 지방질 싹 뺀 몸매로 나타났던 김현정은 몸 대신 머릿속을 채우기로 했다. 고대 언론대학원에 최연소 입학. 열심히 수업에 참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수활동 하느라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했는데, 대학원에 다니고 보니 소속감이란 게 생겨서 행복하다.

/스포츠조선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