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8일 “미국인 로버트 엥글(60· 뉴욕대 경영학과 석좌교수)과 영국인 클라이브 그레인저(69·UC샌디에이고 경제학과 명예교수) 등 2명이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엥글 교수는 계량경제학에서 ‘ARCH’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계열(時系列·time series) 분석방법을, 그랜저 교수는 ‘공적분(cointegration)’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계열 분석방법을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엥글 교수는 미국 뉴욕주의 시러큐스 태생으로 미 코넬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레인저 교수는 영국 웨일스 출신으로 영국 노팅햄대학에서 역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들 두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계량경제학 기법은 소득 및 소비나 물가와 같은 실물경제 통계뿐 아니라 금리·주가·환율과 같은 금융통계의 실증분석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