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TV는 5일 “‘트리비아의 샘’ 유사 프로그램문제, KBS·SBS로부터의 회답에 대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양 방송사의 회답내용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다”면서 “회답서를 검토한 뒤에도 KBS 2TV의 ‘스펀지’와 SBS의 ‘TV장학회’ 모두 ‘트리비아의 샘’과 극히 유사성이 높다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후지TV는 또 “컨셉트나 영상 표현을 다소 변경한다면 같은 포맷이 아니라는 주장은 국제 비즈니스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것을 존중할지의 여부는 도의상의 문제로 법적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후지TV는 “이 문제의 가장 정직하고 공정한 재판관은 시청자 여러분”이라면서 “이번의 문제는 한국 시청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표절 논란과 관련, KBS와 SBS는 각각 지난달 28일과 26일 “표절하지 않았다”는 답변서를 일본 후지TV에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