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보성으로 가는 국도변인 벌교읍 추동리 백이산에 온천이 개발된다. 전남도는 “사업자인 ㈜백이산 온천(대표 김회빈·42)으로부터 개발계획을 제출받아 백이산 일원 20여만평을 온천지구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곳 온천은 2000년 12월 발견됐다. 전남대 공업기술연구소가 3개공을 뚫어 수질을 조사한 결과, PH 8.94~10.08로 국내 온천수 중 가장 알칼리도가 높았다.

백이산온천은 사업비 580억원을 투입, 3000명을 동시 수용할 대온천장(2800평)과 계곡을 활용한 노천 온천탕, 콘도 등을 세울 계획이다. 업체는 “지금은 실시설계 중”이라며 “내년 초 착공, 2005년 상반기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순과 담양, 구례, 순천 등지에 이어 보성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온천지구 주변에는 송광사와 선암사, 낙안읍성, 고인돌 공원, 보성 녹차밭, 개발중인 고흥 인공위성발사기지 등 관광자원이 많아 발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