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연기가 하고 싶어요."
'돌아온' 김예분. 사실 낯익은 얼굴이지만, 연기자로서는 사실상 '데뷔 선언'을 한 편이다. 흔히 '코바 언니'라고 불렸을 정도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달려라 코바'의 진행자로 가장 잘 기억되고 있기 때문. 연기 경험은 김희선 김정현과 함께 출연했던 '이가사 크리스티'가 전부다.
"이제는 연기를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좀 방송이라는 걸 안 다음이라서 그럴까요? 자기가 하는 연기를 '이해'하고 하는 연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얼굴은 예전 그대로지만 만남과 헤어짐의 경험 때문인지 어딘가 성숙한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최근 SBS TV '뷰티풀 선데이'와 'TV 장학회'를 통해 방송 일선에 복귀한 김예분은 지난 연말 '뷰티풀 선데이'의 발리 촬영 기간 동안 '제작진이 뽑은 스타'가 됐다. 출연진이 돌아가며 식사를 하는 사이, 쫄쫄 굶고 있는 작가와 스태프에게 먹을 것을 싸다 줬기 때문.
김예분은 요즘 검도에 푹 빠져 있다. 서울 대치동 청무관에서 3개월째 땀을 흘리는 중이다.
"뭔가 열중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검도가 생각났어요. 요즘은 다른 일 하는 시간에도 검도 생각밖에 안 나요." 현재 김예분은 5급. 4급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입단을 목표로 수련중이다.
근래에 본 드라마 중에서는 '위기의 남자'에 신성우의 천방지축 아내로 나왔던 변정수의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김예분. 예전부터 한번쯤 하고 싶었던 시트콤에서 통통 튀는 연기도 정말 해보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