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CF 요정' 지서윤. 그녀의 연기 도전이 기대된다. (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어찌보면 테리우스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씨를, 달리 보면 톱 탤런트 손예진을 닮았다.

신인 연기자 지서윤(23). 아직 연기자라는 말이 낯설다.

원래 그녀는 모델 출신이다. CF를 관심있게 지켜본 독자라면 LG M키 카드, SK텔레콤, 삼양라면 등에서 그녀의 신선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그녀의 진정한 꿈은 연기자가 되는 것.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 보고 싶었어요. 모델 활동보다 활동적인 데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 보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지난해 KBS 대하사극 '무인시대'에 단역 후궁으로 나온 데 이어 지난달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의 '눈의 나라'편에서 김 청의 20대 역할을 맡았다. 특히 '눈의 나라'에서는 몇 신 나오지 않았지만 '현대판 미저리'답게 한 남자에게 끈질기게 집착하는 스토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올 6월 촬영을 시작하는 20부작 중국드라마 '여름 거리를 지나가는 사랑'에서 남자 주인공 송승헌의 상대역으로 물망에 올랐다.

최근 그녀는 충남 금산에 있는 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늦깎이' 합격했다.

고교 시절 어려워진 집안형편 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지만 오로지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검정고시까지 치르고 입학에 성공했다.

"멀기는 하지만 힘들게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할 거예요"라며 "물론 연기 공부를 열심히 해야죠"라며 연기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1m70, 49kg. 늘씬한 몸매의 비결은 운동. 스쿼시, 조깅, 등산, 포켓볼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 우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