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내 세상.'
신인 탤런트 유아인(17)이 최근 전지현, 권상우 등 톱배우들을 제치고 인터넷 네이버상의 인기배우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KBS 2TV 청소년 성장드라마 '반올림#'(극본 홍진아 외ㆍ연출 최세경 외, 토 오후5시50분)에서 고아라(옥림)의 남자친구으로 등장하는 유아인은 고정출연 한달여만에 팬클럽에 11만명이 넘는 회원을 끌어모을 정도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유아인의 '반올림' 인기몰이 핵심 코드는 청소년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유행어다. 극중 고교 2학년이자 미술학원생으로 중학교 2학년생 고아라와 사귀는 그가 "이제 너 안 보고도 그릴 수 있어!"라고 사랑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게 대표적인 히트 대사. 또 "아유~ 그랬어?"라며 고아라의 역성을 들어주는 것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기가수 보아와 더불어 학생복 CF 모델로 활약한 게 연예 경력의 전부로 드라마는 '반올림'이 처음. 지난 1월초 첫 촬영때 NG를 10번 넘게 내 만사 제쳐두고 대사 훈련에만 매달렸는데, 어눌한 대사가 뜻밖에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온 것.
대구 경북예고의 '얼짱' 출신인 그는 '길거리 캐스팅'의 대표 케이스. 연기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중인 그는 "교복이 어울린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며 "'반올림'을 통해 연기의 기초를 든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