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구청장, 아우는 국회의원」.
족보 전문 출판사 「회상사」에 경사가 났다. 약사를 하던 형 박병호(朴炳浩·58·열린우리당)씨가 보궐선거를 통해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언론인 출신의 아우 병석(炳錫·52·열린우리당)씨는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6년만에 다시 고지를 탈환, 컴백한 박병호(朴炳浩· 사진 ) 청장은 『남은 2년동안 잘사는 동구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청장은 『동구가 대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도시발전과정에서 소외돼왔지만 고속철 개통 등으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고 전제한 뒤 『공약으로 내건 재래시장 활성화와 낙후지역 재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열린 행정 구현 ▷복지 동구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동구 조성 ▷동남부권 도시 개발 ▷교육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 등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 청장은 대전시의원을 거쳐 95년 자민련 공천을 받아 초대 민선 동구청장에 당선됐으나 98년 낙선했다. 온화한 성품에 외유내강형으로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밭중·대전공고·원광대 약학과를 거쳐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대전시의회 의원 ▷동구청장 ▷민족통일 대전시협의회장 ▷회상사 경영고문 ▷열린우리당 대전광역시당 지방자치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