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형기(56)가 MBC 출연정지 위기에 처했다.

조형기는 지난 4일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대단한 도전'의 녹화를 펑크내고 며칠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조형기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10일 '전파견문록'에는 정원관을 출연시켰고, 11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와 12일 '생방송 통화중'에서도 다른 출연자를 섭외했다. 또 13일 녹화예정인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에서도 급히 대본을 수정해 조형기 출연부분을 삭제했다.

조형기는 10일 MBC측에 "제작진께 죄송하다"며 "너무 지쳐 몸이 좋지 않았다"고 펑크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주위에선 지난해 펑크 사건의 원인이 됐던 음주로 인해 또다시 펑크를 낸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조형기는 지난 7, 8일 SBS 아침프로그램인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엔 차질없이 방송출연을 한 것으로 알려져 MBC와의 갈등설도 나돌고 있다.

한편 11일 한 측근과의 전화 통화에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증세 때문에 방송을 쉴수밖에 없었다.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14일 회의를 갖고 조형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