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가 이하늘의 '베이비복스 공격' 사건에서 이하늘의 손을 들었다.
김진표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www.jphole.com)에 글을 올려 이번 사건이 베이비복스가 최근 앨범에 미국의 래퍼 투팩(2pac)의 랩을 삽입한 데서 시작된 것임을 지적하며 "어쨌든 이번 일로 투팩이 조금은 웃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김진표는 "나같으면 투팩의 곡이 내 노래에 삽입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도 그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거절했을 것"이라며 "베이비복스 측이 힙합계에서 투팩이 차지하는 위치를 알았다면 그렇게 존경심 없이 돈벌이만을 위해 투팩의 랩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표는 p.s.를 통해 "어쨌든 가요계의 선배인 이하늘이 한 말에 대해 고소니 뭐니 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일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증폭돼 누군가 죽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정리했다.
이하늘이 지난 8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어떻게 베이비복스같은 그룹이 투팩의 랩을 가져다 쓸 수가 있느냐"며 '미아리 복스' '섹스 그룹'이라고 독설을 퍼부으면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베이비복스 측이 "이하늘을 고소하겠다"고 반응하면서 법정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