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헤어진 거야?"
갑작스런 결별. 그것도 양측 소속사가 약속이나 한듯 '보도자료'를 작성해 이별을 통보했지만 속시원한 이유는 공개돼 있지 않았다. 과연 두 사람은 왜 헤어진 것일까.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의 어느 한 커플도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헤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새 연인?
한 커플이 결별선언을 할때마다 고개를 드는 것이 바로 '새 연인'설.
실제로 과거 결별을 선언한 커플들 중에도 결별 뒤에는 다른 연인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몇해 전 톱스타 C씨와 L양이 갑자기 헤어진 내막에도 또다른 톱스타 K양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비밀.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그런 이야기를 적용하기 힘들 것 같다. 현재 이들의 상심하고 있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의 동정을 살 정도인 것으로 보아 어느 한 쪽에 다른 연인이 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이병헌의 측근들은 이번 이별로 인해 "이병헌이 가슴아파하는 모습이 옆에서 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이런 상황으로 보아 '다른 사람'을 논하는 것은 이들을 두번 죽이는 일이 될 듯.
▲가족의 반대?
충분히 납득할만한 이야기. 처음부터 '띠동갑 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반대는 충분히 가능했다. 특히 송혜교의 가족들은 "혜교는 아직 결혼 얘기를 할 나이는 아니다"라고 줄곧 얘기해왔던 상황.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상대가 누구건 '송혜교의 결혼'이라는 말이 나올 때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었다.
특히 신문이나 방송에서 송혜교를 거론할 때마다 '이병헌과의 공식 커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가족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켰을 것이고, 이런 가족들의 생각은 송혜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혼에 대한 시각차?
결별이 공식화된 이후 이병헌ㆍ송혜교의 측근에서는 결혼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이가 있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가장 기본적인 결혼 시기(이병헌 쪽이 서둘렀다는 것이 정설)에서부터 결혼 뒤의 활동이나 생활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분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잇달았다는 것. 특히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사람이 개입되지 않았을 때와, 집안 어른들이나 친지들이 사고의 범위 안에 개입되기 시작한 다음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성격차?
이병헌은 활달하고 사회적으로도 발이 넓은 스타일. 특히 연예계에만 한정되지 않은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반면 송혜교는 소수의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과는 깊이 어울리지만 그 밖의 사람들에게 쉽사리 자신의 곁을 허용하지 않는 스타일. 이런 면에서 두 사람은 성격상의 차이를 드러내왔다는게 주위 사람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