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혜수의 전라 노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얼굴없는 미녀'(감독 김인식, 제작 아이필름)에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얼굴없는 미녀'를 상영 중인 전국 개봉관에 여성팬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는 것.
'얼굴없는 미녀' 제작사측은 "당초 (김)혜수씨의 노출 때문에 남성팬들이 극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성들이 객석의 거의 대부분을 메우고 있다"며 "아마 10명 중 9명은 여자들인 것 같다"고 신기하게 여겼다.
여성들이 같은 여성으로서 '한 몸매'한다고 알려진 김혜수의 몸매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하고 있다는 게 제작사측의 분석.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여성팬들의 대거 출몰에 입소문을 들은 남성팬들까지 가세한다면, 목표치인 200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을 이룰 것으로 제작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얼굴없는 미녀'는 비교적 적은 수의 123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여성팬들의 초반 호응에 힘입어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주말인 6~8일 동안 약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극장주들은 '얼굴없는 미녀'를 좌석수가 많은 스크린으로 교체하고 개봉관 수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얼굴없는 미녀'의 흥행 순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