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충주대와 청주과학대가 대학간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 대학 통합추진위원회는 11일 충주대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어 통합을 협의하기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추진위는 17일 회의를 열어 교무·시설·학교장기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분과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양 대학 통합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양 대학은 내년 신학기 이전 통합 대학 출범을 위해서는 오는 5월말까지 교육부에 통합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5월 이전에 통합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충주대 관계자는 "두 대학 구성원 모두 통합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협의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통합 필요성에 대한 본질적 합의정신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학은 지난해 2월 통합 추진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통합작업에 나섰으나 충주대 일부 구성원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