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동호 대표, 송강호씨

'충무로의 파워맨 1위'에 CJ엔터테인먼트·CJ CGV 박동호 대표가 뽑혔다.

영화주간지 '씨네21'이 영화제작자·감독·평론가·기자 등 영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파워 50인' 설문조사에서, 박 대표는 지난 8년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강우석 감독을 2위로 밀어내며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CJ CGV의 실질적 실력자인 이미경 부회장은 설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극일기' '말죽거리 잔혹사' 등의 제작사인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가 3위, 배급사인 쇼박스 김우택 대표가 4위에 올랐고, 감독 중에서는 박찬욱과 강제규 감독이 차례로 5~6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배우 중에서는 송강호가 14위로 가장 높았으며, 한류 열풍의 주역 배용준과 '주먹이 운다'의 최민식이 각각 15위와 16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설경구(21위), 장동건(27위), 문성근(29위), 문근영(31위), 안성기(32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