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김희선, 연정훈 주연의 드라마 '슬픈연가'가 일본에서 '겨울연가'와 '천국의 계단'을 제쳤다.

지난달 30일 일본 후지TV를 통해 현지에서 첫 방송된 '슬픈연가'(극본 이성은, 연출 유철용)가 10.3%의 높은 시청률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 시청률은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겨울연가'(9.2%)와 '천국의 계단'(7.2%)보다 각각 1.1%, 3.1%가 높은 수치. 일본에서 방송된 한류 드라마 중 최고의 첫 방송 시청률을 보인 셈이다.

특히 현재 일본은 최대 연휴 기간인 골든 위크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여행과 레저 활동에 빠져 TV 시청률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의미가 크다.

높은 시청률만큼이나 '슬픈연가'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칭찬으로 가득 찼다. 한 팬은 "'천국의 계단' 방영 전부터 권상우씨 팬이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너무 궁금해 이미 일본에서 출간된 '슬픈연가'의 만화책부터 사서 보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팬은 "송승헌씨가 군입대 문제로 출연하지 못했지만, 대신 연정훈씨의 멋진 연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