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일기'가 SC리더(Sportschosun Reader)들이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됐다.

'남극 일기'는 20일을 전후해 개봉하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의 추천 엽서를 받은 결과 312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신랑 연정훈이 플레이보이로 나온 '연애술사'가 212통을 얻어 추격전을 펼쳤다. 패리스 힐튼 주연의 '하우스 오브 왁스'가 201통을 받아 외화 중엔 가장 관심을 끌었다.

송강호 유지태 주연의 '남극일기'는 구상에서 개봉까지 7년, 순 제작비 70억원, 뉴질랜드 로케이션 등 다양한 시도로 화제를 모은 작품. 한국 최초로 남극을 소재로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처참한 결과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간 소시민적인 웃음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송강호가 광기어린 눈빛으로 스크린을 압박한다는 평. 변신에 대한 시사회 호평에 힘입어 관객들의 초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남극일기'를 추천한 SC리더들은 "설원을 배경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에 대한 밀도있는 접근이 기대된다"고 추천. "송강호가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본다"는 열성팬들도 줄을 이었다.

2위를 차지한 '연애술사'는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박진희의 깜찍한 연기가 시사회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5월에 연인이 함께 보기에 부담없는 영화라는 점도 SC리더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

패리스 힐튼 주연의 '하우스 오브 왁스'도 선뜻 다가온 여름 더위를 식히려는 열성팬들의 표를 많이 받았다.

한편, 다음주 추천 대상 영화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감동영화 '안녕, 형아'와 칸 공식경쟁부문 진출작인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와 여름 공포영화시장의 석권을 노리는 '그루지'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