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록스타 무대에서 옷을 벗다.” “누드 로커들이 음악 프로그램을 중지시켰다.”
외신들은 지난 30일 MBC ‘음악캠프’ 생방송 도중 발생한 성기 노출 방송사고를 이같이 전했다. 사실 관계만 밝힌 짤막한 이 보도는 로이터 통신과 뉴질랜드 헤럴드, 호주 ABC방송 등 각국 신문·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TV 생방송 중 펑크 팝 밴드 RUX 멤버 2명이 노래가 끝날 무렵 옷을 벗었고 카메라가 다른 곳을 비추기까지 수초간 누드 공연이 방영됐다. 밴드 멤버들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줄 몰랐고 그룹 리더로부터 평소 클럽에서 하던 대로 공연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MBC측은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도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MBC가 사과 방송을 하고 경찰에 RUX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생방송 프로그램이란 사실을 몰랐다”는 멤버들의 말을 부각시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