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을 잇는 경인전철 전구간(구로역~인천역)의 복복선(複複線·선로가 4개) 공사가 착공 14년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역에서 주안역까지 다니던 급행열차의 운행구간이 동인천역까지 연장됐다. 용산역~동인천역간 운행시간은 44분으로 일반 전철을 이용할 경우(62분)보다 크게 단축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울 구로역~주안역(20.5㎞)까지 연결된 기존의 복복선에 이어 주안역~인천역(6.5㎞)을 잇는 복복선이 21일 오전 개통된다고 밝혔다. 복복선은 급행열차 전용 구간이다. 급행열차는 주안역과 동인천역 사이에 있는 도화·제물포·도원역에는 서지 않으며 운행편수는 하루 평균 205회 정도로 이전과 비슷하다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밝혔다.
철도청은 1991년부터 인천역과 구로역 사이의 27㎞ 구간을 셋으로 나눠 복복선 공사를 벌여왔다. 1단계인 구로~부평역 구간(14.9㎞)이 1999년 1월, 2단계인 부평~주안역 구간(5.6㎞)은 2002년 3월 완공됐다. 1996년 9월 착공한 3단계 주안역~인천역 구간의 복복선 공사에는 총 1980억원이 들었다.
입력 2005.12.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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