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희

옛 안기부 및 국정원 도청사건 수사의 주임검사였던 서창희(徐昌熙·43·사진) 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이 1만번째 변호사가 됐다.

올 4월 도청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을 떠난 서 변호사가 지난 8일자로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함에 따라 국내에 변호사 제도가 시작된 이후 탄생한 변호사가 1만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대한제국 시절인 1905년11월 변호사법이 시행돼 1906년 최고 사법기관인 평리원 검사를 역임한 홍재기씨와 이면우씨, 정명섭씨 등 3명이 첫 변호사가 된 지 100년 만의 일이다.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한 서 변호사는 "선배 법조인들이 쌓아온 변호사 역사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변론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