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을 하루 앞둔 부산 롯데호텔 카지노 세븐럭에서 22일 카지노 게임 시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산 롯데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23일 개장한다. 이에 따라 부산 카지노 시장은 1995년 문을 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3일 부산 롯데호텔 2층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세븐럭(Seven Luck) 부산 롯데점'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 카지노는 롯데호텔을 많이 이용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으면서 다른 해외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61평 규모인 세븐럭은 룰렛, 블랙잭, 바카라, 다이사이, 빅휠, 포커, 슬롯머신, 비디오 게임 등 8종 103대(머신 70, 테이블 33)의 게임시설을 갖췄다. 카운트 룸, 환전소, VIP휴게실 등의 부대시설도 있다.

영업은 연중무휴 하루 24시간이며, 연간 5만7000명의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세븐럭은 전망했다. 롯데호텔측은 카지노 고객을 겨냥, 지하 아케이드 상점을 종전 10여개에서 30여개로 늘리고, 카지노 투숙객에게 식음료 매장 할인을 해주는 등 유인책을 마련 중이다.

지금까지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던 해운대의 파라다이스 카지노측은 단골 고객 붙잡기 등 '세븐럭'의 도전에 대한 화끈한 응전(應戰) 태세를 갖추고 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관계자는 "지역의 원조 카지노로서 고급화, 차별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