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김민정, 엄태웅이 주연을 맡은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SBSㆍ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에서 신선한 마스크의 새 얼굴이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제인 역으로 출연 중인 이선우(25). 이름도 낯설다.

하지만 국내 톱 레이싱걸 출신 이선영이 그녀의 본명이라고 하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오윤아 김유림에 이은 3번째 레이싱걸 출신의 연기자인 셈이다.

이 작품에서 이선우가 연기하는 제인은 캐나다에서 윤재(이성재 분)와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그를 배신하고 모든 재산을 빼앗아 도망간 나쁜 여자. 하지만 돌연 한국에 있는 윤재 앞에 나타나 윤재와 희란(김민정 분)의 러브 모드에 찬물을 끼얹는다.

시청자들은 "사랑의 훼방꾼이 왜 다시 등장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못된 여자 제인이 정말 싫다"며 제인의 재등장을 싫어하지만, 이선우는 이런 시청자들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그동안 8등신 몸매와 탁월한 영어 실력으로 눈길을 끈 이선우는 '스포츠 중계석'(SBS)과 '여기는 독일월드컵'(MBC) 등에서 MC를 경험했지만 연기는 이번이 처음.

이선우는 신인 연기자로서 첫 안방극장 출연인 만큼, 레이싱걸 시절의 이선영이란 이름까지 바꾸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스포츠조선 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