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주말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4일 KBS 별관에서 진행된 '여걸 식스' 녹화 도중 안티팬이 건네준 '본드 음료수'를 마시고 병원에 입원했던 유노윤호가 이번 주말부터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담당 의사가 "완쾌는 아니지만 많이 안정을 찾았다"는 진단을 내림에 따라 16일 오후 퇴원했다.
활동의 시작은 19일로 예정된 MBC '!느낌표'의 '산넘고 물건너' 코너의 녹화가 될 전망. 유노윤호는 이 프로그램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특집 방송과 22일 서울 상암동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서울뮤직페스티벌'에 참석해 가수로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오후 8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서울뮤직페스티벌' 30분 앞당겨져 막이 오르며, 동방신기는 이날 약 1시간 동안 3집 타이틀곡 '오-정.반.합'을 비롯해 기존 히트곡을 부른다.
기력을 회복한 유노윤호는 16일 오후 5시 이번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피의자 A양에 대해 선처를 부탁했다. 직접 통화를 한 경찰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A양이 나와 동갑으로 알고 있다. 여동생이 있는 오빠로서 용서하고 싶고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노윤호가 직접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한 사실은 수사보고에 기록돼 검찰에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자수한 A양은 경찰이 불구속 수사키로 함에 따라 16일 오전 11시30분 경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초범인 데다 유노윤호의 피해 상황이 경미하다"며 "비록 죄질은 불량하지만 다음날 바로 자수한 데다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어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