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광운대를 꺾고 전국종합선수권 4강에 합류했다.

경희대는 15일 서울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1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 주최) B조 예선에서 광운대를 5대2로 누르고 1승을 기록했다.

경희대는 1피리어드(P)에서 3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유현식이 5분45초에 선제골을 넣었고, 18분26초와 18분50초에 이현준, 유현식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2P는 0―0으로 팽팽한 공방전. 경희대는 3P 33초 만에 유현식이 자신의 경기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선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운대는 3P 4분35초에 황경필, 15분38초에 이상현이 골을 터뜨리며 투지를 불살랐지만, 직전 열렸던 강원도컵 코리안리그 출전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2패로 예선 탈락했다. 대회 7차례 우승으로 연세대(15차례)에 이어 대회 최다 우승 2위를 기록 중인 경희대는 지난 2004년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