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스키장들이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개장이 늦어져 애를 먹고 있다. 지역 스키장들은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은 다음달 초에나 개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인공설을 뿌리고 리프트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달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은 리프트를 점검하고 스노보더만을 위한 스노파크 슬로프를 만드는등 개장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장일에는 11면의 슬로프 가운데 리틀베어, 빅베어, 파노라마 등 3개의 슬로프를 우선 개방할 예정이고 시즌권(리프트사용권)은 대인 기준 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031)532-2534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스타힐리조트(구 천마산스키장)는 5면의 슬로프 점검을 끝내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는 밤부터 새벽 시간에 집중적으로 인공설 작업을 하며 스키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개장일에는 2면의 슬로프가 운영될 예정이고 시즌권은 현재 대인 기준 남성 40만원, 여성 3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031)594-1211
이밖에 남양주시 호평동 서울리조트도 다른 스키장보다 다소 늦은 12월 중순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리조트는 각 슬로프 지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과 함께 초급자 슬로프에 대한 인공설 작업을 하고 있다. ☎031)592-9400
베어스타운 이정훈 주임은 "예년엔 11월 중순이면 문을 열었으나 올해는 기온이 스키장 운영에 적합한 영하 3~4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인공제설 작업에 어려움이 많아 개장일이 예년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