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앨런 아이버슨을 택한 팀은 덴버 너게츠였다.
AP통신과 미국스포츠 전문사이트 ESPN 등은 20일(한국시간) NBA의 대표적인 '득점기계' 아이버슨이 덴버로 이적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식발표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계약조건은 알 수 없다.
ESPN은 '덴버가 아이버슨을 받는 대신 안드레 밀러와 조 스미스, 그리고 2장의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아이버슨은 1m84의 단신가드. 그러나 번개같은 스피드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NBA의 대표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6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아이버슨은 10시즌동안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4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올시즌에는 야전사령관으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NBA의 대표적인 공격형 포인트가드로 변신했다.
그동안 "필라델피아에 뼈를 묻겠다"고 공언했던 아이버슨은 최근 부진한 팀성적에 실망하면서 구단에 정식으로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 하지만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덴버와 댈라스, 미네소타가 적절한 트레이드 카드를 찾지 못하면서 아이버슨의 트레이드는 열흘이 넘도록 미궁에 빠지기도 했다.
아이버슨을 영입한 덴버는 올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멜로 앤서니를 보유한 팀. 두 명의 거물 득점원을 보유한 덴버는 대폭적인 공격력 보강으로 올시즌 우승판도에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그러나 앤서니는 최근 폭력사태로 15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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