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졌다. 신은경의 빈자리는 홍콩 스타 서기가 채웠다. 여기에 이범수와 현영 오지호가 합류했다.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씨네마)가 530만 관객을 동원한 1편의 신화 재현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스크린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코믹-액션에 멜로 코드를 가미했다.
가위로 밤무대를 평정했던 '신은경표 조폭마누라'와는 달리 '서기표 조폭마누라'는 여성스럽고, 섹시한 모습을 앞세워 한층 더 강렬한 액션을 선사한다.
홍콩 최고의 폭력 조직인 화백련. 보스인 임 회장(적룡)은 라이벌 조직인 흑룡회와 세력 다툼이 벌어지자 외동딸인 아령(서기)을 한국의 동방파 보스 양사장에게 보내, 안전을 부탁한다. 그리고 양 사장은 이 임무를 중간보스인 기철(이범수)에게 맡긴다. 꽃게, 비아그라, 참깨 등 중국으로부터의 밀수입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중국어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그의 회화 실력은 형편없다. 또 아령이 홍콩 명문조직의 딸이자 무예의 달인인줄 모르는 기철과 그의 부하 꽁치(오지호), 도미(조희봉)는 사사건건 그녀와 부딪친다. 무엇보다 이들은 아령의 도도한 행동과 홍콩 손님의 관광가이드라는 시시한 업무가 영 불만스럽다.
이런 가운데 아령과의 원활한 관계를 모색하던 기철은 통역을 고용한다. 연변처녀 연희(현영)다. 연희는 창작과 흡사한 엽기 통역으로 이들의 좌충우돌 동거에 합류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진다. 홍콩에서 아령의 목숨을 노린 킬러 부대가 급파된다. 기철은 이 와중에 아령의 숨겨진 무술 실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뭐든지 세월을 먹으면 식상하기 마련이다. 2001년에 탄생한 '조폭마누라'도 만으로 벌써 다섯 살이다. 1편의 조진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런 흔적도 곳곳에 나타난다.
서기와 '영웅본색'으로 친숙한 적룡의 캐스팅도 산뜻하다. 서기는 외국 배우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이범수 현영 등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적룡도 분량이 많지 않으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이범수 현영 오지호 조희봉의 감초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2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씨네마)가 530만 관객을 동원한 1편의 신화 재현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스크린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코믹-액션에 멜로 코드를 가미했다.
가위로 밤무대를 평정했던 '신은경표 조폭마누라'와는 달리 '서기표 조폭마누라'는 여성스럽고, 섹시한 모습을 앞세워 한층 더 강렬한 액션을 선사한다.
홍콩 최고의 폭력 조직인 화백련. 보스인 임 회장(적룡)은 라이벌 조직인 흑룡회와 세력 다툼이 벌어지자 외동딸인 아령(서기)을 한국의 동방파 보스 양사장에게 보내, 안전을 부탁한다. 그리고 양 사장은 이 임무를 중간보스인 기철(이범수)에게 맡긴다. 꽃게, 비아그라, 참깨 등 중국으로부터의 밀수입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중국어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그의 회화 실력은 형편없다. 또 아령이 홍콩 명문조직의 딸이자 무예의 달인인줄 모르는 기철과 그의 부하 꽁치(오지호), 도미(조희봉)는 사사건건 그녀와 부딪친다. 무엇보다 이들은 아령의 도도한 행동과 홍콩 손님의 관광가이드라는 시시한 업무가 영 불만스럽다.
이런 가운데 아령과의 원활한 관계를 모색하던 기철은 통역을 고용한다. 연변처녀 연희(현영)다. 연희는 창작과 흡사한 엽기 통역으로 이들의 좌충우돌 동거에 합류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진다. 홍콩에서 아령의 목숨을 노린 킬러 부대가 급파된다. 기철은 이 와중에 아령의 숨겨진 무술 실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뭐든지 세월을 먹으면 식상하기 마련이다. 2001년에 탄생한 '조폭마누라'도 만으로 벌써 다섯 살이다. 1편의 조진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런 흔적도 곳곳에 나타난다.
서기와 '영웅본색'으로 친숙한 적룡의 캐스팅도 산뜻하다. 서기는 외국 배우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이범수 현영 등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적룡도 분량이 많지 않으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이범수 현영 오지호 조희봉의 감초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2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