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형통하기를 빌겠습니다’의 ‘형통’을 바르게 옮긴 것은? ①享通 ②亨通 ③刑通 ④形通. ‘亨通’이란 두 글자는?

亨자의 자형 풀이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으니 한갓 추상적인 부호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일이 잘 ‘풀리다’(work out) ‘평탄하다’(smooth) 등의 뜻으로 쓰인다. 자형이 비슷한 享(누릴 향)자와 혼동하기 쉬우니 이 기회에 잘 알아두자.

通자는 ‘(길이 서로) 통하다’(lead into)는 뜻이었으니 ‘길갈 착’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甬(용)이 발음요소임은 痛(아플 통)도 마찬가지다. ‘미치다’(come up to) ‘왕래’(come-and-go) ‘모두’(all)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쓰인다.

亨通은 ‘일이 뜻대로 잘 되어[亨] 감[通]’을 이른다. 만사가 형통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다음 명언을 잘 새겨 두어야 할 듯. ‘모든 언행은 죄다 침착해야 한다. 실수는 십상팔구 덤벼서 생기는 법이다.’(一切言動, 都要安詳; 十差九錯, 只爲慌張 - 명나라 呂得勝)

▶ 다음은 ‘향수’ [정답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