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향기의 아버지인 중견탤런트 조재훈이 23일 오전 3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지난 2005년 드라마 `제5공화국' 촬영 도중 쓰러져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온 조재훈은 22일 오후 호흡곤란 증세로 인해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호송됐고, 다음날 조향기 조기쁨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57세.
지난 1970년 KBS 공채 출신 탤런트인 조재훈은 그동안 드라마 `왕건', `덕이' 등에 출연하며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조재훈의 큰 딸인 조향기는 지난해 오랜 공백을 깨고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SBS)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그동안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며 연기활동을 쉬었다"고 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었다.
유족은 부인 양선옥씨(52)와 딸 조향기와 조기쁨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했고 발인은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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