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최수종(사진)이 고민에 빠졌다.
대하사극 '대조영'(KBS1ㆍ극본 장영철, 연출 김종선)의 연출자인 김종선 감독과의 팽팽한 '신경전' 때문이다.
드라마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최수종이 연출진과 벌이고 있는 신경전의 이유는 연기적인 측면이 아닌 식사 문제.
드라마 초반 노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끼니를 걸렀던 최수종은 최근엔 "(극중) 고구려가 패망하고 전시 중인 상황인데 보기좋게 살찐 대조영이 등장하면 분위기상 어울리지 않는다"며 계속 밥먹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김감독은 최수종에게 "더 이상 식사를 거르지 말라"고 주문하며 대조영이 주먹밥 먹는 장면까지 집어 넣었다. 또한 앞으로 대조영이 밥먹는 장면을 많이 삽입, 최수종에게 억지로라도 밥을 먹이겠다고 할 정도다.
최수종의 소속사 측은 "최수종씨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7개월째 밥을 먹지 않고 있다"며 "채소와 과일, 미숫가루 등을 먹고 틈날 때마다 운동을 해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연배우와 연출자가 기분 좋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대조영'은 동시간대 주말극 지존의 자리를 지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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