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남자답다'는 말이 딱 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탤런트 이일재.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동회 역을 맡아 시선을 확 사로잡은 그가 요즘 최고의 인기드라마 '연개소문'(SBS)에서 윤충 장군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한다.

백제의 주요 인물 4명 가운데 한명인 윤충은 계백과 쌍벽을 이루는 장군으로 신라의 대야성을 함락시키는 인물.

'연개소문'이 고구려 이야기가 주축이라 백제 역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큰 일을 한 인물이다 보니 눈길이 안갈 수 없다.

얼마 전엔 문경에서 밤을 새며 전투신을 찍었다. 워낙 사극에 잔뼈가 굵은 이일재라 날밤을 새며 촬영을 하는 것은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라고.

더구나 '불멸의 이순신'이나 '무인시대'때는 더운 날 갑옷입고 촬영했기 때문에 땀 흘리랴, 말 타랴 정신없었지만 이번 '연개소문'은 그나마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에 찍어 무난했다고 웃는다. 카레이싱은 물론 검도, 태권도, 골프, 심지어 기계체조까지 못하는 운동이 없는 그는 요즘 한창 헬스클럽에서 몸만들기에 열중이라고 귀띔이다.

"한 신을 찍어도 최선을 다하는 배우, 작은 몸짓 하나에도 힘이 느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말이 끝나자 운동하러 가야한다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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