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미드필더 김기동이 일요일(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대구전에 출전, 필드 플레이어로는 역대 최다인 통산 402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필드 플레이어 통산 최다출전 기록은 2004년 성남에서 은퇴한 신태용의 401경기였다.
1993년 데뷔 이후 17년 만의 대기록이다.
김기동은 충남 당진 신평고를 졸업하고 1991년 포항에 입단했다. 하지만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유공으로 이적한 1993년 9월 18일 LG를 상대로 뒤늦게 K-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김기동은 일요일 대구전서 터뜨린 정규리그 2호 골을 포함해 지난 17년간 통산 26골-30도움을 기록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했던 김기동에게 17년 세월은 값진 선물을 안긴 것이다.
한편, 현역 최다이자 K-리그 통산 최다출전 기록은 FC서울 골키퍼 김병지가 보유하고 있다. 일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전은 김병지의 통산 441번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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