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거장인 전혁림 화백의 작품 '풍어제(豊漁祭)'가 그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에 타일 벽화〈사진〉로 되살아났다.

경남 통영시는 미륵도 관광특구 관문인 통영대교 끝 콘크리트 옹벽에 전 화백의 작품 풍어제를 가로 30m, 세로 9m의 타일벽화로 재현해 공개했다.

타일 벽화는 1×1㎝ 크기의 타일 270여만개를 붙여 모자이크 형식으로 제작했다. 타일은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색상이 변하지 않으며, 1억500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전 화백의 ‘풍어제’는 어촌에서 행하는 풍어제와 출어를 앞둔 포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통영시 건축과 김성한 도시디자인계장은 “김형근 이한우 등 지역 출신 유명 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한 타일벽화를 시내 주요 지점에 설치, 예향(藝鄕)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