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의 매출액을 높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천장의 높이에 따라 인간의 사고 방식이나 행동이 달라진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과학전문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8일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대 마케팅학과 조앤 마이어스-레비(Meyers-Levy)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천장이 높은 방에서는 추상적이고 자유로운 사고가 활발해진다. 반대로, 천장이 낮으면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하고 제품의 결함을 더 꼼꼼하게 지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천장 높이가 3m인 방과 2.4m인 방에서 각각 철자 바꾸기와 상품 평가 등의 실험을 실시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레비 교수는 “천장의 높이가 특정 사고체계를 더 활발하게 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를 현실에 적용하면, 병원에서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수술실은 천장이 낮아야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회복실은 천장이 높아야 환자가 자신의 병세에 덜 신경 쓰게 된다. 또 회계사나 기술자 등은 낮은 방에서, 대담한 사고가 요구되는 관리자나 경영진은 높은 방에서 능력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다. 물론 깐깐한 소비자를 피하려면 매장의 천장 높이를 올리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