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글래빈, 뉴욕 메츠 떠난다...1300만 달러 선수 옵션 포기

톰 글래빈이 뉴욕 메츠를 떠난다.

글래빈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내년 시즌 13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메츠와 계약할 경우 1300만 달러를 보장

받을 수 있지만 글래빈은 이 금액을 포기하는 대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기로 마음을 정한 것이다. 따라서 글래빈은스토브리그동안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됐다.

올시즌 13승8패 방어율 4.45를 기록한 글래빈은 마흔한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8월6일에는 역대

23번째로 통산 300승 클럽에 가입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즌 종반까지만 해도 메츠와 재계약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글래빈은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달린 시즌 마지막 경기서 최악의 투구에

그쳤다. 지난 1일 플로리다와의 홈경기에서 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극심한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극성스러운 뉴욕 팬들을 비난을 피하기 위해

글래빈은 결국 보장된 거액을 포기했다. 옵션 행사를 거부하는 대가로 그는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만 챙기게 됐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에 따르면 글래빈이 친정 구단인 애틀랜타로 옮길 가능성을 가장 크다. 글래빈의 에이전트인 그렉 클리프턴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글래빈은 가족과 충분히 상의한 뒤에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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