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손찬익 기자]15일 두산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기 전 잠실구장. 이날 중계를 맡은 KBS N스포츠의 카메라 설치 여부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중계팀은 3루 불펜 바로 옆에 이동식 카메라를 설치했으나 경기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불거진 것. 사진 기자들은 "이동식 카메라가 앞을 가려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했고 한화 관계자들은 "투수 덕아웃 바로 앞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바람에 경기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윤동균 경기 감독관이 중재에 나섰다. 윤 감독관은 그라운드 밖으로 4∼5m 가량 나온 카메라를 뒤로 물릴 것을 지시했다. 한편 1루 덕아웃 옆에 설치된 카메라는 양팀 감독이 반대하면 언제든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타구가 카메라에 맞을 경우 파울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점을 찾아 해결되었으나 이번 카메라 논쟁을 통해 큰 경기를 앞두고 양팀 벤치의 민감한 심정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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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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