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빙판…이변은 없었다 |
아이스하키 첫날 안양 한라-하이원, 대학팀 완파 |
차가운 빙판은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빙상 축제인 제62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주최)가 화요일(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첫 날 12골이 터졌다. 실업의 쌍두마차 안양 한라와 하이원은 각각 A조와 B조에서 경희대와 한양대를 6대0, 5대1로 누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실업과 대학팀의 실력차는 현격했다. 이변을 바라던 경희대와 한양대는 기량 차이를 절감하며 한 수 배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국내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답게 화제도 만발했다.
특히 캐나다 출신 용병인 하이원의 버드-팀 스미스 형제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대회에 출전, 관중에게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동생인 팀은 NHL(북미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던 선수였다. 버드도 NHL의 하위리그인 ECHL에서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1피리어드만 뛰며 '맛뵈기'만 보여준 스미스 형제는 "상대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형제지만 우리도 팀에서는 선의의 경쟁자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라-연세대-경희대가 A조, 하이원-고려대-한양대가 B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요일(7일)엔 연세대와 경희대가 일전을 벌인다.
◇전적(6일)
안양 한라(1승) 6-0 경희대(1패)
하이원(1승) 5-1 한양대(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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