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분당구 분구(分區) 계획이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성남시는 최근 “용역결과 신설구의 명칭은 ‘판교구’로, 행정구역 조정은 동·서 분리안이 가장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자·금곡·구미·판교·운중동 등 8개 동은 신설되는 판교구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판교구 편입이 검토되고 있는 분당구 주민들은 “주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반대 의견을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수십 건 올렸다. 윤모 씨는 “분당구는 45만 명이지만 판교신도시는 8만 명에 불과하다”며 “판교구 신설에는 관심이 없으니 분당구의 일부를 판교구로 빼가려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모씨도 “분당구민에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은 밀실 결정”이라며 “분당도 역사 속에 쌓아 올린 분당이란 이름이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논란이 일자 당초 24일 분당구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분당구 분구 용역결과 시민설명회’를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했다.
‘판교구’가 신설되면 실제 판교지구 입주예정자는 8만7000여명인데 반해 분당에서 떨어져 나오는 인구는 17만9000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과 아이들의 학구조정 등에서도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