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크리스챤 커플로도 유명한 나얼 한혜진 커플의 만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한혜진의 입을 통해 공개됐다.

케이블 채널 기독교TV의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에서 지난 11월 방송된 '기도하는 소서노' 편을 3일 신년특집으로 재편생해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연인 나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한혜진과 나얼의 만남은 우연찮게 시작됐다. 이미 서로에 대해 알기 전 한혜진은 좋아하는 가수의 팬으로서 나얼의 미니홈피에 방문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워낙에 신실하기로 유명한 나얼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성경구절을 적어놓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한혜진은 "굉장히 멋있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라디오 작가와 만난 자리에서 그 작가는 한혜진에게 "너도 이제 남자친구 만나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고 당시 한혜진은 나얼의 모습이 얼마나 멋있었으면 "난 나얼같은 사람이라면 만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라디오 작가에게서 "날짜 잡혔으니 나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한혜진은 라디오 작가와 건너 건너 아는 사이여서 소개팅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나얼과 처음 만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막상 만나게 된 자리에서 나얼은 "무척 말이 없었다"면서 둘이 남은 이후에는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게 됐다고. 하지만 한혜진이 당시 무척 창피했던 것은 "소개팅 전 나얼이 주선자를 통해 '교회에 다니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교회를 열심히 나가지 않던 때인 데도 그렇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나얼과의 만남을 통해 든든한 연인이자 동역자로서 신앙에도 마음의 문을 열게 됐고 연인의 힘으로 신앙생활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한다.

언제나 성실한 모습으로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은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같은 교회에 다니지는 않으나 서로의 신앙생활에 힘을 주고 있다면서 "한때는 연인으로 발전한 관계에 너무 많은 관심이 집중되며 '결혼' 이야기까지 나와 좀 불편하기도 했다"고 한혜진은 고백했다.

하지만 지금의 한혜진은 "평생 함께 동역자로 같은 길을 가겠고 언젠가는 교회도 합치겠다"는 MC들의 이야기에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한편 현재 나얼은 지난 12월 27일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오는 1월 24일 퇴소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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