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계를 평정한 한기온(韓基溫·51) 제일학원 이사장이 에세이집을 펴냈다.
책 이름은 '아내의 사랑스런 작전'(캠스트, 311쪽). 부인 최종숙(44)씨가 언제부터인가 한 이사장에게 자주 "대통령 부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사연에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농담이려니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말을 자꾸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대통령처럼 공부하고 행동하려는 자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상징적 목표를 통해 좀 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자극을 줬던 셈이지요."
한 이사장은 최근 들어 부인이 큰 딸과 세 아들들에게 "대통령의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고 소개한다. 그는 이를 '최종숙식 가족사랑법'이라고 정의한다.
이밖에 고향 당진에서 조선일보 지국장이었던 아버지를 도와 신문을 배달하던 어린 시절 얘기를 비롯, 대학 재학 중 학원을 설립한 사연, 학사 학위 4개·석사 3개·박사 1개를 취득한 이유, 교육에 대한 신념 및 인생관 등도 솔직 담백하게 적고 있다.
한 이사장은 대입·고입·고시 등 10여개에 이르는 대형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대전·충남(355-D)지구 총재, 대전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대전경실련 후원회장, 대전대 객원교수 등 사회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8일 오후 3시 유성 리베라호텔 2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042)824-0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