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퀸카의 방문에 방영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찔한 소개팅 파이널'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의 '아찔한 소개팅 파이널' D-5 편에서는 '아찔한 소개팅' 사상 최초로 미스코리아 출신의 퀸카 김은영이 방문했다.
김은영은 지난 2007년 오세아니아 진을 차지한 해외파 미스코리아로 초등학교 3학년 때 호주로 유학 간 이후 한국 남자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어 특별히 '아찔한 소개팅'에 직접 퀸카로 신청해 출연하게 됐다.
170cm의 키에 완벽한 S라인은 물론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도전자와 제작진을 놀라게 한 김은영은 이날 도전자들과의 데이트 과정에서는 시청자까지 당혹케 하고 말았다.
영하 15도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앙드레 김의 협찬을 받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퀸카 김은영. 게다가 데이트 장소는 다름 아닌 공원이었기에 도전자들은 황당해 할 수 밖에 없었다.
미스코리아 김은영과의 데이트에 도전자들이 가장 난감해했던 부분은 바로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였다.
자신의 이력에 걸맞는 신선한 데이트를 준비했으나 김은영은 도전자들의 원성을 샀다. 그도 그럴 것이 삼각팬티 한 장만을 걸치고 퀸카 앞에 서야 했기에 도전자들은 수치심마저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 도전자는 퀸카와의 데이트를 중간에 포기했고 다른 도전자 역시 "변태 아니냐. 교양 좀 가져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이같은 방송이 나간 이후에는 네티즌들의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와 같은 데이트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옷을 벗기는지 모르겠다"면서 "미스코리아다운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또 "직접 컬러크림을 발라주면서 '자꾸 시선이 엉덩이로 간다'는 말을 하는 것은 보고만 있어도 민망했다" "19금 방송 아니냐"고 비난하는 반응도 상당수로 과연 퀸카의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화려한 반응들이 줄을 지어 올라오며 다시 한 번 '아찔한 소개팅'에서 퀸카 킹카의 무리한 요구가 입방아를 찧고 있다.
'아찔한 소개팅'은 이번 마지막 시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퀸카-킹카를 만들어냈다. 그들과의 데이트 과정에서는 인신비하성 발언들을 비롯해 퀸카-킹카의 무리한 요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특히 킹카의 경우 여름철 방송에서는 여자 도전자들에게 비키니 수영복을 입게 하는 경우도 있었고 도전자들의 메이크업을 지우거나 입냄새를 맡는 경우까지 있어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퀸카들의 경우 남성 도전자들을 쥐락펴락하며 장난감처럼 대하는 경우도 있었던 데다 급기야 이번에는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라는 데이트를 통해 또 한 번 논란거리를 제공하고야 말았다.
이제 겨우 네 번의 방송만을 앞두고 있는 '아찔한 소개팅 파이널'. 많은 재미를 주는 만큼 비난도 끊이지 않았던 지난 세 번의 시즌과는 달리 네티즌들의 무리한 비난을 피해가며 '아찔한 소개팅'의 최대 목표의 훈훈한 소개팅으로 인식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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