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교하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경전철을 검토하고 있다.

시(市)는 4일 "GS건설이 이달 초에 교하지구를 포함, 2013년까지 9만여가구가 입주하는 운정1·2·3지구의 경전철 건설 사업을 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제안한 경전철 노선은 파주출판단지~교하·운정지구~운정역(경의선)을 잇는 9.3㎞ 구간(1호선)과 일산선~교하·운정지구~통일동산을 잇는 10㎞ 구간(2호선)이다. 두 노선은 교하지구와 운정지구를 중심으로 서로 교차하는 형태이며, 2단계 2호선은 일산선 대화역과 연결된다. 시에 따르면 1호선 노선은 거의 확정됐지만, 2호선은 후에 통일동산 인근 개발 계획이나 대운하 진행 상황, 파주 출판마을과 영어마을의 활성화 여부 등을 보고 정확한 노선을 수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5000억 가운데 광역교통시설부담금 1500억원, 정부보조금 600억, 파주시 200억원, 경기도 200억 등 25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민간 사업자가 댈 예정이다.

파주시 교통계발과 안용성 교통전문위원은 "경전철 사업 추진 여부는 운정3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수립되는 올 6월말 결정된다"며 "운정1·2지구 때는 사업을 희망하는 업체가 없어 추진을 포기했지만 3지구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GS가 경전철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