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구장이 좀 빨라." 임창용(야쿠르트)이 일본프로야구에서 직구 시속 156km를 찍은 것과 관련해 삼성 선동열 감독이 야쿠르트 홈구장인 진구구장의 스피드건이 좀 높게 찍힌다고 귀띔. 선감독은 1일 잠실구장서 임창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일본에서 현역으로 뛸 당시 진구구장과 히로시마구장이 다른 구장에 비해 스피드가 빠르게 찍혔다고 회상했다. 선감독은 "나도 진구구장에서 던지면 150km 훌쩍 넘을때가 많았다"고 한마디.
김경문 "선우-재응 맞대결 기대" |
○..."언젠가는 붙을 날이 있을 겁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빅리그 출신 김선우와 서재응의 맞대결을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 이날 KIA전에 김선우의 선발등판이 무산된데 대해 김 감독은 "원래 2선발인 랜들을 KIA전 1차전에 내보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김선우의 등판이 바뀐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나도 재응이와 선우의 맞대결을 기대한다. 올시즌 몇차례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박 "성영훈 두산 가다니…" |
○...LG 김재박 감독이 1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서울 라이벌 두산이 2009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투수 성영훈(덕수고)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성영훈은 LG 스카우트팀에서도 탐을 내던 투수였다. 김감독은 "TV에서 봤는데 무척 좋더라. 고교 선수가 직구를 153km나 뿌린다는 것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라면서 "두산은 안그래도 투수가 좋은데 더 좋아지게 생겼다"며 부러워했다.
○...롯데에서 14년간 프로생활을 끝내고 지도자로 돌아선 주형광이 1일 부산 SK전에 앞서 은퇴식을 가졌다.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포수 최기문에게 공을 던진 주형광은 이어 투수판에 입을 맞추며 작별을 고했다. 94년 입단한 주형광은 최연소 승리, 완투승, 완봉승, 세이브 등 최연소 투수기록을 세웠고, 96년엔 다승과 탈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89승82패, 방어율 3.83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월말부터 일본 지바롯데 2군에서 코치연수를 받고 있는 주형광은 "많이 배워 선수들과 서로 소통하는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가수 박상민이 부산 롯데-SK전서 1인 3역을 맡아 사직구장을 찾은 3만 관중을 즐겁게 했다. 박상민은 이날 개막식 애국가를 부른데 이어 시타를 맡아 허남식 시장의 시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또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 자신의 히트곡 '청바지 아가씨'와 롯데의 새 응원가와 '롯데만을 사랑하리'를 불렀다.
KIA 5년만에 홈개막전 만원 |
○...KIA가 5년만에 홈개막전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1일 두산과의 홈개막전이 열린 광주구장은 오후 7시30분 1만3400석이 매진됐다. KIA의 홈개막전이 만원을 이룬 것은 지난 2003년 4월5일 한화전 이후 5년만이며, 홈경기 만원 관중 기록은 2006년 4월29일 삼성전 이후 2년만이다.
최희섭 지명타자 4번 복귀 |
○...KIA 최희섭이 4번에 복귀했다. 시범경기에서 5번에 기용됐던 최희섭은 이날 두산과의 홈개막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에 이어 삼성과의 개막 2연전에서 4번을 쳤던 대졸 신인 나지완이 심리적 부담을 보여 최희섭을 4번에 넣었다는게 조범현 감독의 설명. 나지완은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출전했다. 이에 따라 KIA 선발타순은 1번부터 4번까지 좌타자, 5번부터 9번까지 우타자로 배치됐다.
○...KIA 5선발 후보인 이대진이 2일 1군에 합류한다. 그동안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온 이대진은 이날부터 1군과 함께 훈련을 한다. 조범현 감독은 "1군 등록이 아니라 1군에 합류만 시켜 게임을 보면서 감각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이대진은 전날(31일) 한화와의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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