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사자군단의 '돌격대장' 박한이(29, 외야수)가 돌아온다.

지난 8일 KIA와의 원정 경기가 열리기 전 복근 보강 훈련 도중 허리 부상을 입은 뒤 10일 2군행 통보를 받은 박한이는 20일 대구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

17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SK 2군과의 경기에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박한이는 휴식일인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특타 훈련 때 타격 훈련과 하나마스 고지 트레이닝 코치의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한이는 "아직 허리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통증을 이겨내고 경기에 나서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며 자존심을 회복한 박한이는 뜻하지 않은 부상 때문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4월 6일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앞선 6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히어로즈의 두 번째 투수 조순권의 1루 견제 때 슬라이딩하다 오른쪽 약지를 다쳐 2경기에 결장한 뒤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박한이는 "잘 맞을 때마다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속상했다"며 부상을 털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하나마스 코치는 박한이의 컨디션에 대해 "타격에는 지장이 없지만 아직 수비를 소화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톱타자 박한이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1번 타자 때문에 별 생각을 다 해봤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허승민(25), 우동균(19), 김재걸(36), 조동찬(25)을 1번 타자로 기용했으나 박한이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었다.

부상의 늪에서 벗어난 톱타자 박한이의 가세로 삼성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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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가 지난 19일 대구구장에서 하나마스 고지 트레이닝 코치의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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