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시 이름을 '아산온양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산시는 '온양온천'으로 유명했던 도심 옛이름이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아산시로 통합되면서 사라진 뒤 온천명소로서의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옛 지명을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시 명칭 변경을 요구한 경우는 있었지만 시가 직접 개명 문제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현재 이름에 온천 이미지가 있는 '온양'을 붙여 아산온양시로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학계,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중이다. 시는 아산온양시로 개명하면 온천관광을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명을 변경하려면 시의회, 도의회, 행정안전부, 국무회의, 국회 등의 의결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
김용교 부시장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지명변경 가능성을 검토중"이라며 "명칭변경 추진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노을 전 온양문화원장 등 아산지역 전·현직 기관단체장들은 2006년 정부에 아산시를 '온양시' '온양아산시' '아산온양시'로 변경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었다.
입력 2008.06.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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