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고가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현대고는 금요일(1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 광양제철고와의 K-리그 산하 18세이하 클럽이 참가하는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결승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현대고와 광양제철고는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었다.

현대고 우승의 일등공신은 골키퍼 이희성이다. 거미손 이희성의 움직임에 긴장한 광양제철고 두 번째 키거 김동민이 실축했고, 네 번째 키커 최웅찬의 킥은 가로막혔다. 반면 현대고는 다섯 명의 키커 중 네 명이 성공했다.

이희성은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으나 아버지(이상덕씨)의 사망이라는 비보를 접했다. 이희성의 부친은 경기가 끝났을 무렵 경남 울주군 보람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득점왕은 13경기에서 18골을 뽑은 성남 풍생고 김덕일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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