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풍의 하얀 리조트 건물을 배경으로 영원한 향기를 상징한다는 향나무 수십여 그루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백합꽃 장미꽃 수국 아네모네 등 생화 내음이 가득한 아담한 녹색의 정원에 적당히 흩뿌려진 어여뿐 꽃잎들을 사뿐히 즈려밟으며 신랑·신부가 입장한다.
동화 처럼 로맨틱한 결혼식으로 신부 행복지수가 최고조에 달한다고 소문난 결혼식장,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그 공간의 넉넉함에 양가 부모가 더 좋아한다고 소문난 곳, 바로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라비돌리조트 야외웨딩홀이다.
1998년 오픈한 후, 이곳에는 지난 10여 년간 철칙으로 지켜온 불문율이 있다. 반드시 하루 3쌍 이하로만 예약을 받는 것.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은 신랑신부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격조높은 예식을 치러내게 하기 위한 배려에서였다고 한다. 이 결혼식장에선 하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는 독특하고 다양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들도 많다. 흥에 겨운 신부가 드레스 입은 채로 춤을 추며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각종 CF와 드라마의 결혼식 촬영장소로 많이 등장해 전국적 명소가 된 라비돌웨딩홀의 사용료는 없다. 식대와 꽃값만 부담하면 된다. 스테이크와 잔치국수 등이 나오는 웨딩메뉴의 가격은 2만 5000원~ 4만원. 뷔페식도 준비되어 있다. 신혼부부에겐 라비돌 허니문 스위트룸 무료숙박권이 제공된다. ☎(031)354-9768~9, http://www.laviedorresort.co.kr
입력 2008.07.2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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