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SEN=홍윤표 기자]김충 전 SK 와이번스 2군 감독이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경주중, 선린상고(선린정보고)를 졸업하고 실업선발을 거친 내야수 출신인 고 김충 감독은 상업은행 감독(1976년~1986년)을 거쳐 1982 제 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1983년 제 1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때 코치로 한국대표팀에 참가, 팀 우승을 일궈내는 데 공헌을 세우는 등 명지도자로 이름을 날렸다.

김충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MBC 청룡 수석코치와 삼성, 한화, SK 2군 감독 등을 두루 역임했다. 실업야구 상업은행 감독 시절 그는 팀을 수차례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공로로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은 바 있다.

현역시절 발빠른 강타자로 1968년 실업야구 올스타전 타격상, 1970년 대통령배실업야구 최다도루상, 1975년 실업야구 10년 통산 우수타자상 등 수상 경력도 다채롭다.

지도생활 틈틈이 일간지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말년에 대장암에 걸려 지난 수년간 투병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나이찬 씨와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일원동) 장례식장 1호실(02-3410-6901). 발인은 2008년 8월 9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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