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콩 미국 국적의 10대들이 모여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인공은 다국적 그룹 유 키스(U-kiss).
국적은 다르지만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토종 멤버인 신수현 김기범 신동호야 당연하고, 미국 국적의 케빈, 일라이는 부모 모두가 한국인이다. 그리고 홍콩 국적의 알렉산더는 혼혈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적이 다양하다보니 당연히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많다. 특히 어려서부터 여러 나라에서 교육을 받은 알렉산더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7개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SS501에서 활동 중인 김형준의 친동생인 김기범, 중국에서 4년간 유학한 신동호, 가수 트레이닝 3년의 실력파 신수현 등 멤버들의 이력이 특이해 얘깃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유키스가 추구하는 음악이 새롭다. 미국 힙합 음악계에서 최근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더티 사우스(Dirty South)'라는 장르로, 예전에 유행한 마카레나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시에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멤버들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만큼 기대가 크다. 미국의 '솔자 보이(Solja Boy)'가 이 장르의 대표적 아티스트인데 우리는 정통 '더티 사우스'에 한국적 감성을 많이 첨가해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어리지 않아'. 자신은 어리지 않다고 어른 취급을 해주라는 가사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피아노 라인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익숙한 후렴구가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무대에서 보여주는 경쾌한 흑인 댄스의 느낌을 가미한 스냅 댄스, 강력한 퍼포먼스, 역동적인 공연 매너는 보는 재미도 고스란히 담고있다.
소속사인 NH미디어 측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현장 반응이 좋아 깜짝 놀랐다. 다국적 그룹이란 소문에 벌써 해외에서 공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쇼케이스를 꼭 하자고 접촉해 올 정도"라며 아시아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유 키스는 '유비쿼터스 코리아 인터내셔널 아이들 슈퍼스타(Ubiquitous korea international idol superstar)'의 약자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세계 음악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진정한 다국적 그룹이 될 것이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