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늦게 나마 1승을 해서 기쁘다".
LG 트윈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인 최원호(35)가 14일 히어로즈전서 6.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9-0 승리를 이끌어내며 1년만에 승리를 따냈다. 작년 9월 20일 마산 롯데전서 구원승을 올린 후 1년만이자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최원호는 "올해 결혼을 하고 힘든 시즌을 보내 아내가 걱정을 많이 했다. 늦게 나마 1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월 결혼식을 올린 후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을 당해 4개월을 재활에 몰두하는 등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운동선수(프로골프) 출신인 부인(한희진씨)의 이해와 배려 덕분에 힘든 시즌을 편하게 보냈다는 최원호는 "경기전에 오늘은 공격적인 투구를 하자고 마음먹은 것이 주효했다. 포수 조인성이 상대 타자들을 잘 분석하고 리드를 해줬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승리보다는 투구 내용을 중요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원호는 "올 시즌은 부상 때문에 안좋았다. 지금부터 마무리를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몸상태는 좋다"고 다짐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야구의 인기가 많이 올라갔다. 팬들이 하위권 팀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LG팬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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